인문-철학/그림도 세상도 아는 만큼 보인다
프로이트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book_lover
2024. 3. 18. 16:12
다빈치의 대한 전통적 인식
- 다빈치가 성자들의 그림과 교회의 관련성을 단절하고 성화를 인간화함으로써 인간의 아름답고 위대한 감정을 표현했다는 관점을 말한다.
프로이트는 다빈치의 대한 전통적 인식이 아닌 유년기 경험과 성적 억압이 그를 관념적 동성애 성향이 있는 위대한 예술가로 만들었느냐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다빈치는 어떤 사람이였는가?
- 네 번 결혼한 아버지의 사생아로 태어나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유년기 보냄
- 정규 교육을 받지 않았고, 열네 살에 미술을 배우기 시작
- 키가 크고 준수한 외모에 화려한 옷을 좋아하고 취향이 고급스러움
- 성격은 유순하고 부드럽고, 호탕하여 사람들과 잘 어울림
- 동물을 사랑해 육식을 꺼림
- 대량학살 병기를 설계한 인물
- 완벽주의적 성향
- 시간을 두고 그림을 아주 천천히 그리는 습관
모나리자 4년의 제작 기간
최후의 만찬, 최종 스케치 2년, 제작 3년 - 대부분 작품은 미완성이 많음
다빈치는 스스로 어떤 사물을 대해 알지 못하면 그것을 사랑할 권리도 미워할 권리도 없다고 생각했다. 프로이트는 다빈치의 탐구욕이 유년기에 좌절된 성욕이 지칠 줄 모르고, 결코 만족하지도 못하는 호기심과 지식욕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한다.
분석의 이유
- 독일어로 새를 뜻하는 Vogel은 '교미하다'라는 뜻의 동사 voglen에서 파생
- 이탈리어에서는 남자의 성기를 가리킬 때 '새(uccello)'라는 표현 사용
- 고대인들에게 새의 날개는 남근, 성교 의미
- 유년기 성적 탐구 증거로 다빈치의 독수리 환상 제시
- 독수리 한 마리가 내게로 내려와 꽁지로 내 입을 열고 여러 번에 걸쳐 그 꽁지로 내 입숭을 쳤던 환상
- 이탈리아어로 '꽁지'를 뜻하는 coda는 남자의 성기를 상징
- 이집트에서 독수리는 독수리 머리를 한 모성신 무트를 상징
- 한편 이집트인들은 모성신 무트에게 남근이 있다고 믿었고, 여성의 몸에 남근이 달린 무트는 여성과 남성이 결합된 양성 존재
- 이런 믿음은 고대 신화에서 자웅동체는 곧 신적 완벽성을 뜻한다는 개념과 상통
프로이트 가설의 타당성을 증명할 자료도 없고, 그것은 프로이트 자신도 마찬가지지만, 유년기의 성적 억압이 어떤 식으로든 다빈치의 정신적 삶과 작품 세계에 영향을 끼쳤으리라는 가설이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